기획특별전

한양대학교박물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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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별전
이슬람 캘리그래피, 신의 목소리를 보다 Islamic Calligraphy, written voice of God 리스트
전시기간 2013년 10월 24일 ~ 2014년 02월 22일
전시장소 한양대학교박물관 2,3,4층 기획전시실

신의 말씀인 꾸란(Quran)이나 시, 역사서 등을 아름답게 쓰고 장식하는 캘리그래피는 이슬람 예술에서 가장 숭고한 장르로 지금까지도 널리 사랑받고 있다. 글자들을 연결하여 쓰는 아랍문자의 특성 때문에 이슬람 캘리그래피는 마치 눈으로 보는 음악처럼 보이기도 한다. 입에서 입으로 경전과 역사, 이야기들이 전해지던 이슬람 지역의 전통 속에서 아름답게 쓰인 꾸란 구절은 마치 신의 목소리가 눈앞에 현현하는 것과 같은 시각적 환상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한양대학교박물관에서는 국내 최초로 이슬람 캘리그래피를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2013년 기획특별전 〈 이슬람 캘리그래피, 신의 목소리를 보다 Islamic Calligraphy, Written Voice of God 〉전시를 준비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주 오래된 유물이나 화려한 보물은 없지만 캘리그래피 작품을 포함하여 이를 활용한 도자기, 공예품과 건축재료, 일상의 생활용품을 선보인다. 이슬람 지역에서는 동아시아의 붓과 달리 딱딱한 갈대나 대나무 등을 잘라서 펜으로 사용한다. 캘리그래피를 쓰는데 사용되는 도구와 재료를 소개하여 이슬람 캘리그래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캘리그래피와 함께 이슬람 시각예술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오스만투르크와 무굴제국의 세밀화도 전시된다. 이슬람을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하여 이슬람과 동아시아, 이슬람과 한국의 관계를 살펴보고 무슬림 캘리그래퍼와 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해서 그들에게 캘리그래피란 어떤 의미인지도 들어보았다.
한양대학교박물관에서 준비한 국내 최초의 이슬람 캘리그래피 전시는 낯선 아랍글자가 좀더 친숙하게 느껴지고, 캘리그래피라는 독특한 예술장르를 발전시킨 이슬람 문화를 열린 눈과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