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박물관

한양대 박물관은 2일 서울 성동구 전시실에서 ‘박목월(朴木月, 1915~1978)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구름에 달 가듯이>’를 개막했다.

박목월 선생은 1960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한양대 국문과 교수 겸 인문대 학장으로 18년 재직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 서정시의 한 영역을 개척한 박목월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교육자 박목월에 대해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 전시다.

전시에서는 연표, 유품, 사진, 영상 등을 통해 박목월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했다. 박목월의 장남 박동규 교수 소장의 ‘미발표 시고’기 최초로 공개됐다. 초판본, 시집, 수필집, 친필 원고 등도 전시됐다. 교수 신분증과 이력서, 월급봉투 등 한양대 재직 시절의 유품도 볼 수 있다. 자상하면서도 엄격한 스슬 박목월의 모습이 담겨 있는 제자에게 쓴 손 편지도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