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별전

한양대학교박물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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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별전
20세기 한국화展 리스트
전시기간 2012년 06월 07일 ~ 2012년 07월 27일
전시장소 한양대학교박물관 2,3층 기획전시실

한양대학교박물관에서는 우리 소장품 중 전통과 현대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며 창작혼을 불태운, 현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미술의 지층地層을 이루고 있는 인물들로 이번 전시를 통해 20세기 후반 한국미술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0세기 후반은 한국미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이루어진 시기로 그 고민은 다양하게 발현됩니다. 수묵水墨이 가진 현대적 특성(먹의 번짐과 같은 우연성)을 바탕으로 생동적인 먹, 붓, 선으로 일구어낸 비구상non-figurative 작품이 나오는 한편 체험적 실경주의實景主義로 한국의 현실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 활동도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전통 색인 오방색五方色을 이용하여 전통적인 흐름의 폭을 발전적으로 넓히는 움직임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한지에 수묵이라는 한계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재료를 결합하여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글서체를 창안한 김기승의 서예작품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끊어질 듯 대담한 원곡체原谷體는 예藝로서의 아름다움은 물론 도道로서의 정신과 사상을 담고 있어 동시대 회화와는 또다른 멋을 선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