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양대학교박물관을 소개합니다.
박물관, 삼국시대 `치(稚)` 발굴 화제 (03.01.02)
위클리한양 조회 515 댓글 0 2011-06-15





본교 박물관이 경기 하남시 춘궁동 이성산성 유적지에서 삼국시대의 `치`(稚, 성벽에 기어오르는 적을 화살로 쏘기 위해 성벽 밖으로 군데군데 내밀어 쌓은 돌출부) 중 가장 큰 것을 발견하여 현재 발굴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부터 이성산성 북쪽 지역을 발굴하고 있는 본교 박물관(관장 배기동) 조사단은 "6세기말에서 7세기에 축성된 것으로 보이는 신라 또는 통일신라시대의 치 유적을 발굴했다."라고 최근 밝히고 "이번에 발견된 `치`는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2개로 전면부의 길이가 각각 13.2m와 24.5m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것"이라 설명했다.

현재 조사단은 10차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완벽한 이성산성 성벽의 구조, 형태 및 축성법과 사용연대를 파악하고 성벽이 연결된 평탄면에 대한 시굴조사를 실시함으로써 건물지의 존재 유무를 밝혀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성산성은 북쪽의 산 정상부를 둘러싸고 남쪽으로 계곡을 포함하고 있는 포곡식 산성으로 한강의 남쪽 유역에 위치하면서 주변의 지형을 잘 조망할 수 있도록 군사적, 행정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축조된 산성이다."라며 "산성의 규모와 성격을 확인하기 위해 그 동안 십여 차례에 걸쳐 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성벽, 문지, 건물지, 저수지 등 많은 유구를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발굴조사 결과 박물관 측은 이성산성의 성벽과 소위 옥수수 성돌을 사용해 축성한 2차 성벽 등을 고려할 때, 산성은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있다. 아울러 관계자는 기존에 소위 2차 성벽이라 지칭했던 구조물은 시기를 달리하여 축성된 성벽이 아니라 체성을 보강하기 위해 개·보축한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