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계학술대회 기념 특별전 “한국전통건축: 장인의 힘, 도구의 힘”
전통건축의 생산과 관련해서는 그간 장인, 도구, 재료의 세 가지 측면에서 연구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1993년 김동욱 교수의 『한국건축공장사연구』(기문당)에서 간행되면서 장인에 대한 연구가 깊어지기 시작했으며 1999년 한국건축문화의 해를 맞이하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건축장인의 꿈과 땀>이라는 특별전을 통해 장인과 도구에 대한 전시가 처음 열리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에는 이왕기 교수가 국내 최초로 도구를 집중적으로 수집, 전시하는 개인박물관을 개설한 바 있습니다. 또한 2012년 수원 화성박물관에서는 <한중일 전통목조건축, 대목장의 세계> 특별전이 개최되어 건축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전통건축의 가장 중심 재료인 목재의 수급에 관한 문제는 2022년이 되어서야 전영우 교수의 『조선시대 숲은 왜 사라졌는가』(조계종출판사)라는 연구서의 간행을 통해 비로소 그 전모가 밝혀지기 시작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전통건축에는 대목장 이외에도 소목장, 와장, 니장, 석장, 단청장, 두석장, 주철장, 칠장, 금박장 등을 비롯하여 수 많은 장인들이 관여하고 있고 이들이 사용하는 도구 역시 매우 다양합니다. 하지만 장인의 경우는 대목장 연구에 집중되어 있으며 도구는 순수 우리 도구와 일제강점기 이후 도입된 일본 도구가 혼재되어 구분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번 추계학술발표대회에서는 건축역사분야의 영역에서 생산된 최신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과 더불어 전통건축과 관련된 장인과 도구를 중심으로 그간의 학술성과를 재조명해 보고 현실적인 문제와 향후 연구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중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학자들의 교류를 위한 국제 세션과 관련 학계의 참여 세션에서도 이와 동일한 주제를 다루어 봄으로서 장인과 도구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전통건축과 관련된 장인과 도구에 관련된 문헌 사료와 도면, 실물, 모형 등 다양한 자료를 중심으로 한양대박물관에서 관련 기관들의 협조와 지원 하에 특별전을 개최함으로써 산학연(産學硏)이 함께 하는 학문교류의 축제가 되고자 합니다. |
기간: 2023년 11월17일(금) ~ 25일(토) 장소: 한양대학교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주관: (사)한국건축역사학회, 한양대학교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 주최: (사)한국건축역사학회,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사)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한양대학교 박물관 후원: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주)영신인터내셔널, 우림목재, 원양건축사사무소, 지유건축사사무소, (주)천년수원, 토문건축사사무소, (주)한일사료, 해안건축사사무소, 행림건축사사무소 총괄기획: 한동수 총괄자문: 이왕기 기획자문: 구본능, 김동열, 김석현, 김영성, 김영재, 김영철, 백소훈, 서동천 실무진행: 김지훈, 이동범, 이은솔, 이호선, 홍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