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신석기문화는 시베리아에 살던 고아시아족이 중국 동북지방과 연해주 지역을 거쳐 한반도로 이주해 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신석기인들은 물과 식량자원이 풍부한 큰 강이나 바닷가에 정착하여 살았는데 유적으로는 주거지와 조개무지 등이 있습니다. 간석기의 발명과 토기의 제작을 이 시대의 가장 큰 특징으로 들 수 있는데, 간석기는 돌을 필요에 따라 갈아 사용한 것으로 생활상의 변화와 함께 농기구와 무기류가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영종도는 인천광역시 중구에 속한 섬으로 서해안 중부지역에 위치하여, 선사시대 이래 북부와 남부를 연결하는 문화전파의 교두보 역할을 해 왔습니다. 현재는 간척공사를 통해 인천공항이 건립되면서 인근 용유도와 하나가 되었으며,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시와도 연결되었습니다.
인천공항을 비롯한 영종도에서 벌어지는 각종 개발 현장마다 신석기와 청동기시대 등 각종 역사 유물이 출토되었는데, 아직까지 구석기시대 유물이 출토되지는 않았지만 송산에서 주먹도끼와 사냥돌이 나와 구석기시대 유적의 존재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신석기시대 유물은 논들 유적, 운서동 젓개마을 유적, 용유도 유적, 송산 유적, 삼목도 유적 등 개발 현장 곳곳에서 확인되어 적어도 3,000여년 전부터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빗살무늬토기란 토기의 겉면에 빗살 같은 줄이 새겨지거나 점열, 동그라미 등의 기하학무늬를 나타낸 토기로, 한국 신석기시대에 만들어진 토기를 통칭한다. 나무 ·뼈연장 또는 그것으로 만든 여러 가닥이 난 빗살모양의 무늬새기개를 가지고 그릇 바깥 면에 짤막한 줄을 눌러 베거나 그어서 새긴 것을 빗살무늬라고 부른다. 이러한 빗살무늬는 질그릇에 따라 여러 모습을 나타내는데, 한국에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선 ·점선으로 된 짧은 줄을 한쪽 방향으로 또는 서로 방향을 엇바꾸어가면서 그려서 그 모습이 생선뼈처럼 생긴 것이다. 이 유물은 폭 0.5㎝ 정도의 시문구를 써서 압날하여 선을 그은 무늬가 있다. 태토(胎土)는 점토에 미세한 활석(滑石)을 넣었다.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토기로 그릇 표면을 도구로 누르거나 그어서 무늬를 나타냈습니다. 빗살무늬토기는 바닥이 뾰족한 형태와 평평한 형태가 있는데, 바닥이 뾰족한 경우는 모래바닥에 파묻어 사용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시기의 토기는 야외에서 700℃ 내외의 낮은 온도로 구웠기 때문에 단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