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시대는 농경과 목축이 본격적으로 행해짐에 따라 생산력의 증가와 함께 계층이 분화되었고 점차 신분적 차이가 발생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의 청동기시대는 북방문화의 영향을 받았으며 청동기는 제작이 어려워 주로 지배자의 장신구 또는 의기로 만들어졌습니다. 일상용구로는 아직 석기와 목기가 사용되었지만 신석기시대에 비해 종류가 한층 더 다양해졌으며, 토기로는 민무늬토기가 일반적으로 제작되었지만, 지역에 따른 차이를 보이고 있어 흥미롭습니다.
안면도 유적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의 고남리에 천수만을 내려다보는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신석기시대에서 청동기시대에 걸쳐 형성된 조개무지로 해안과 내륙지방과의 문화적인 관계나 주민의 이동을 복원할 수 있는 중부지방의 대표적인 생활유적입니다. 출토유물은 신석기시대에 해당하는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해 민무늬토기, 붉은간토기 등이 있으며 돌화살촉, 반달돌칼, 가락바퀴, 돌도끼, 돌끌, 홈돌 등 생활 연모는 물론 농경관련 연모 등도 상당수 출토되었습니다.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 구릉성 산지에서 발견된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에 걸치는 마을유적으로 1995년 발견된 이래 7차례의 발굴이 있었습니다. 김포평야를 내려다보는 능선을 따라 현재까지 13기의 움집터들이 발굴되었으며 가장 높은 지점에는 제사터로 보이는 적석환구유구가 발견되었습니다. 적석환구유구는 한반도에 유래가 없는 제사유구로 방형의 석축시설을 하고 주위를 돌아가며 반지름이 10m 정도 되도록 구(溝)를 판 것입니다. 고대 소도의 원형이 될 수 있는 마을의 신성한 구역으로 보이며 주변에서 발견된 유구로 보아 당시 제사를 지낸 장소로 추정됩니다.
달도끼는 대개 지름 10~15㎝ 가량의 둥근 것으로 가운데가 구멍이 뚫리고, 한 면은 둥그스름하지만, 다른 한 면은 편평한 석기이다. 도끼로 불리지만 실용보다는 의식적인 목적을 위해 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평면형태는 방형에 가까운 원형이고, 단면은 렌즈형이다.
한국에서 간석기로 된 돌살촉은 신석기시대부터 등장한다. 돌살촉은 자루에 부착하는 방법에 따라 크게 뿌리가 있는 유경식(有莖式)과 뿌리가 없는 무경식(無莖式)으로 구분하며, 촉의 단면과 형태에 따라 단면육각형ㆍ능형ㆍ버들잎형ㆍ삼각형 살촉 등으로 세분되는데, 한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돌살촉은 유경식이다.
청동기시대에 곡식의 낟알을 거두어들이는 데 쓰던 도구이다. 그 생김새가 대체로 한쪽이 곧고 다른 한쪽이 둥근 반달처럼 생겼다 해서 반달돌칼이라고 한다. 랴오허강[遼河] 유역에서부터 한반도 남단에 이르기까지 전역에 걸쳐 분포한다.
짐승의 뿔이나 뼈를 가공하여 가늘게 연마하고, 끝부분은 날카롭고 머리부분에 구멍이나 홈이 있는 골각기(骨角器)이다. 옷을 가공하거나 수선하는데 사용되었던 도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