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독특한 형태의 조감도는 당시 일본이 동아시아 세계를 바라보는 시각을 담고 있었으며, 일본이 꿈꾸던 제국주의의 열망을 담아내는 유용한 수단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조감도를 통해 그 이면에 감추어진 식민지 경영에 대한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야심을 조명해 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요시다 하츠사부로(吉田初三郎)와 그의 제자들이 생산한 작품을 중심으로 조감도의 탄생과 확산, 요시다 하츠사부로의 행적과 그에 대한 재해석, 조감도를 의뢰하고 활용한 세력, 조감도 생산과 유통 배경 등을 보여주고자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