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박물관에서는 한양의 인물, 그 첫 번째로 박목월선생 탄생백주년기념 <구름에 달 가듯이>전을 개막합니다. 이번 전시는 한국 서정시의 한 영역을 개척한 박목월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소개하고, 교육자 박목월에 대해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 전시입니다.
박목월은 40여년간 쉼 없이 시에 몰두하여 고유의 시 세계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박목월은 20여년 동안 한양대학교에 재직하며 많은 문인 제자들을 길러낸 교육자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연표, 유품, 사진, 영상 등을 통해 박목월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합니다. 박목월의 장남 박동규 교수 소장의 ‘미발표 시고’가 최초로 공개되며, 이 밖에 초판본 시집, 수필집, 친필 원고 등이 전시됩니다. 또한 교수 신분증과 이력서, 월급봉투 등 한양대 재직 시절의 유품도 볼 수 있습니다. 자상하면서도 엄격한 스승 박목월의 모습이 담겨있는 제자에게 쓴 손 편지도 공개됩니다. 박목월의 시에 한양대학교 설립자인 백남 김연준이 곡을 붙인 가곡과 그가 육성으로 낭송한 시도 직접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시인이자, 스승 그리고 가장이었던 박목월의 삶과 예술을 들여다보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