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1월 1일, 한 장의 앨범만을 남긴 채 유재하(1962~1987)가 세상을 떠난지 30년이 지났습니다. 유재하는 1981년 한양대학교 작곡과에 입학하여 음악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가진 꿈많은 청년으로 캠퍼스에서 4년을 보냈습니다. 한양대학교 박물관에서는 유재하 30주기를 추모하며 한양의 인물 세 번째 <우리 이대로 영원히, 유재하>전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 대중음악에 큰 영향을 미친 유재하의 삶과 예술을 되돌아보고, ‘유재하음악경연대회’를 통해 이어지고 있는 그의 음악적 유산을 조명하였습니다.
유재하는 25년의 짧은 삶을 살면서 <사랑하기 때문에> 단 한 장의 앨범을 남겼습니다. 앨범의 모든 곡을 직접 작사, 작곡, 편집한 그의 재능은 많은 음악가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이후 한국 대중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비록 한 장의 앨범, 9곡의 노래이지만 유재하의 음악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를 통해 배출되는 후배 음악가들과, 계속하여 리메이크되며 불려지는 노래를 통해 대중들의 곁에 영원히 남아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음악가로서의 유재하와 함께 사랑스러운 동생이자 아들, 친구였던 유재하의 면모를 함께 소개합니다. 유재하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되는 유재하의 유품과 녹음파일을 비롯한 자료들이 작은 선물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