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절의유물
한양대학교박물관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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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오현명과 이구도의 연주의상
2017-11-07 | View 519
2014년 12월, 한양대학교박물관 故 오현명과 이구도의 연주의상(故오현명,이규도 소장) 기획특별전 "오선지에 흐르는 時 - 가곡한세기"는 100년에 가까운 한국가곡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입니다. 한양대학교에는 한국가곡의 역사와 한 평생을 함께한 성악가가 있었습니다. 음악대학 교수이자 학과장으로 재직햇던 故오현명(1324-2009)은 이른 시기부터 한국가곡의 매력을 전도했습니다. 우리말에 어울리느 발성과 발음을 연구햇으며 성악가들이 가사인 시를 해석하는데 힘을 쏟을 것을 강조했습니다. 메이스 바리톤의 중후한 목소리에 해학을 더해 부른<명태_양명문 시,반혼 곡>는 오현명의 대표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소프라노 이규도(1940 -)는 한국가곡이 겨례 전체의 감성을 아우르는 노래라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이규도는 1991년 남북문화사절단 교환으로 평양에서<그리운 금강산_한상역 시. 최영섭 곡> 을 열창하여 북측 청중의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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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선화
2017-11-07 | View 897
2014년 11월, 한양대학교박물관 이달의 유물 봉선화(나운영기념사업회 소장) 우리나라 최초의 가곡은 무엇일까요? 바로 홍난파 작곡, 김형준 작사의<봉선화>라는 곡입니다. 홍난파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알려져 있지만, 음악 뿐만 아니라 문학에서도 재능을 보이며 여러 편의 수필과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1920년에 발표한 단편소설집 '처녀혼'의 서두에 '애수'라는 기악곡을 발표했는데요. 홍난파의 친구였던 김형준이 가사를 붙이면서 이노래가 탄생하였습니다. <봉선화>의 가사는 나라를 잃은 민족의 비운을 봉선화의 처량함에 빗대여 표현하면서 다시 피어나는 봉선화처럼 우리 민족도 다시 일어나는 마을을 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봉선화>를 비롯하여 어두운 시대상황 속에서 가곽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꽃피운 예술가들의 열정을 확인 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오선지에 흐르는 시, 가곡한세기>展을 통해 한 세기동안 우리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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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보담의 피아노
2017-11-07 | View 683
2014년 10월, 한양대학교박물관 이달의 유물 사보담의 피아노(부산박물관 소장) 사보담은 리차드 사이드보텀(Richard H, Sidebotham, 1874~1908)의 한국식 이름입니다. 그는 개항기 부산에서 활동햇던 미국 선교사로 1900년에서 1907년까지 부산지부에서 활동하며 부산, 경남지역의 초기교회 형성에 기여하였습니다. 10월의 유물은 1900년 3월 사보담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피아노를 가져오면서 사용한 운반대 그림과 실제 피아노를 옮기던 사진입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선교사들을 통해 한국으로 유입된 서양음악은 이후 가곡, 동요, 가요 등으로 발달하며 한국의 서양음악을 형성하게 됩니다. 한양대학교 박물관의 2014년 기획특별전 '오선지에 흐르는 시 - 가곡한세기'는 2014년 10월 21일(화)에 개막합니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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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집
2017-11-07 | View 714
2014년 9월, 한양대학교박물관 이달의 유물 수저집 새학기가 시작되는 9월, 여러분 밥은 먹고 다니시나요? 9월의 유물은 수저집(匙囊)입니다. 조선시대 후기에 사용된 수저집으로 3점 모두 붉은 색 비단 위에 오색실로 수를 놓아 장식햇습니다. 도시락과 함께 휴대하던 수저집은 자수가 일상생활 구서구석까지 활용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왼쪽 수저집은 건강과 장수를 기원 하는 십장생(十將生)으로 장식했습니다. 위에서 부터 해, 구름, 학, 소나무, 사슴, 거북이 등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가운데 수저집은 화려한 공작 두 마라를 수놓았고 오른쪽 수저집에는 모란과 사이좋은 닭 두마리를 나타내었습니다. 수저집 위에는 노리개가 달린 조임끈이 있고, 뒷면에는 역시 각종 길상문양을 수 놓았습니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이러한 일상용품에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화려하게 장식했답니다. 요새 도시락과 수저집을 가지고 다니는 분은 거의 없겠지만 여러분이 매일 드시는 한끼에 건강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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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면문 와당
2017-11-07 | View 921
2014년 8월, 한양대학교박물관 이달의 유물 귀면문 와당(鬼面文 瓦當) 먼저 와당(瓦當)이란 지붕에 수키와 암기와를 얹고, 내려온 끝을 막는 기와로 막새라고도 부릅니다. 또 귀면문(鬼面文)이란 괴수의 얼굴이나 몸의 형상을 나타낸 문양을 말합니다. 이러한 귀면문의 와(瓦)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수많은 유적에서 출토되었으며 제기류나 장신구 문고리나 기와 등의 건축물에 주로 쓰이고 도깨비문, 벽사문, 귀신문 등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자 그럼, 한양대학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귀면문 와당을 살펴볼까요? 동그랗게 부릅뜬 큰 눈은 좌우로 뿔이 달린 듯이 융기되어있고, 코는 중앙부에 큰 콧구멍이 넓은 자리를 차지하며 솟아있네요. 입은 크게 벌려서 커다란 치아를 드러냈는데, 특히 아래·위로 깊고 날카로운 송곳니와 혀까지 표현했어요. 이 밖에도 뾰족한 눈썹과 수염 등이 첨가되어 위압감을 주고 있습니다. 귀면문 와당은 초 자연적인 존재인 귀(鬼)의 힘을 빌려 사악한(재앙,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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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선
2017-11-07 | View 840
2014년 7월 한양대학교박물관 이달의 유물 접선(接扇)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 7월, 이달의 유물은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접선(接扇)'. 7월 유물로 소개된 접선은 접천선이라고도 하며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도록 부챗살에 종이를 붙여 만든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부채에는 고리나 자루 부분에 ''선추(扇錘)'라는 장신구를 달아 멋을 더하곤 했는데요, 선추는 부채에 매달 수 있도록 향갑이나 나침반 등 다양한 용도의 장식품을 만든 것으로 양반만이 사용할 수 있었답니다. 이 부채에는 원통형 상자 모양의 선추가 달려있고, 그 속에는 얇게 쪼개어 고서의 문구를 적은 대나무 가지들이 들어있습니다. 부채질로 무더위를 식히면서 대나무 조각을 꺼내 문장을 외는 양반의 모습, 상상이 되시나요? 더위는 쫒고 학문은 가까이하고자 했던 조상들의 마음이 담긴 '접선'과 양반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선추'
를 한양대 박물관 4층 전통미술실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