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박물관

시멘트 미학 III 《Poiēsis, 쌓기 혹은 무너뜨리기》

한양대학교박물관 2층 OBL STUDIO에서는 시멘트 미학 III 로 김상균 작가의 개인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건축적 조각'으로 김상균 작가가 새롭게 구성한 도심 속을 직접 거닐어 보시기 바랍니다.

-
𝐧𝐨𝐭𝐞 나는 서울과 수도권을 돌아다니며, 건물들을 관찰한다.

그곳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나의 환경을 이루었던 공간으로, 나의 시야를 채웠던 풍경으로 자리 잡아왔기 때문일 것이다.

내가 조각(彫刻)을 시작하면서, 이러한 나의 일상들은 자연스럽게 작업의 주요한 이야기가 되었다.

그 후로, 나는 더욱 열심히 그들의 내부와 함께 앞면, 뒷면, 그리고, 공사 중인 과정들까지도 세심하게 기록하며 관찰하였다.

그들을 사진기에 이미지로 담아, 작업실로 가지고 오면서, 나의 조각적 재현(再現)들은 시작된다. 

설계도를 그리고, 모형을 제작하고, 틀을 만들어 철근을 두르고, 시멘트를 붓는다. 

도심의 여러 곳에서 무리 지어 무엇이든 구축해 내듯이, 내가 그들이 되어 나의 작업실을 채운다. 

그리고 상상력을 통하여 유영(遊泳)을 하듯이 그 안을 걷는다.

한, 두 개의 구조물에서 여러 개, 혹은 수십 개의 건물들에 이르기까지, 나의 작품들은 계속적으로 이어진다.

_김상균 작가노트 ”문명의 꿈과 욕망이 투사된 조각적 모뉴멘트“ 일부 발췌



-
시멘트 미학 III 《Poiēsis, 쌓기 혹은 무너뜨리기》
김상균 작가 개인전
2024.08.12.Mon. ~ 09.07.Sat.
한양대학교박물관 2층 OBL STUDIO

*본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 ’뮤지엄x즐기다‘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운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