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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글 [뉴스H] 기사로 만나는 문화 한 조각, 한양대 박물관 '조선시대 누정 로망'
한양대박물관 조회 13 댓글 0 2025-05-20

[포토스토리] 기사로 만나는 문화 한 조각, 한양대 박물관 '조선시대 누정 로망'



▲ 전시가 진행 중인 박물관 내부 모습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한양대 박물관은 1979년 개관 이래 끊임없이 귀중한 문화유산을 찾아 모으고 대중에게 공개해 왔다. 현재 진행 중인 대관 전시 '조선시대 누정 로망'은 조선시대 누정의 함축된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누정이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적 결정체임을 드러낸다. 바쁜 일상으로 직접 박물관을 찾기 어렵다면 기사를 통해 누정에 깃든 조선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자.

누정(樓亭)이란 마룻바닥을 사방을 볼 수 있도록 지면에서 한층 높게 만든 건축물이다. 전시장 내부로 들어서면 전시 소개글과 함께 고려시대의 문신 이규보가 창안한 사륜정(四輪亭)을 만나볼 수 있다. 사륜정은 아래에 4개의 바퀴를 달고 내부는 9개 영역으로 나눠 6명과 바둑판, 거문고, 집기를 둘 수 있는 이동식 단칸 누정이다.

평양의 도심에 있던 애련당은 사방 3칸 규모의 화려한 누정이었다. 처음 지었던 애련당은 임진왜란으로 소실됐고 중건 후 1804년의 대화재로 다시금 소실됐다. 애련당은 초기에 사방 3칸 규모였으나 19세기 말 재건과 함께 1칸으로 축소됐다.

우리 조상들의 삶과 정서가 짙게 드리워진 누정은 문헌에 기록된 것만도 847개에 이른다. 하지만 그 많던 누정들은 오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취를 감춰갔다. 아스라이 사라진 오랜 벗들에 대한 그리움은 일제강점기에 발행된 사진엽서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사진엽서 속에 담긴 누정 대부분은 이미 사라졌거나 북한에 있는 것들이다.

전시는 또한 건축의 혼과 백을 담은 편액 문화인 '각자' 예술을 함께 소개한다. '각자'란 나무판에 글자나 문양을 새기는 것으로 사찰을 중심으로 신라시대 최전성기를 이뤘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도 수많은 목판 인쇄물이 간행됐으며 각자 문화와 함께 궁궐의 건물이나 사찰, 사대부의 주택에 나무에 글자를 새겨 현판을 거는 일 또한 일반화됐다.

한양대 박물관에선 특별 전시 '조선시대 누정 로망' 외에도 다양한 상설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4층에 자리한 도자실과 서화실, 생활 민속실에서는 각각 전통 도자기와 회화, 생활 민속 유물이, 5층 고고역사실에서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주요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 전시돼 있다.


출처 : 뉴스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