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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박물관 조회 13 댓글 0 8시간 전

[포토스토리] 한양대학교 박물관, '뮤지엄 X 만나다'로 전하는 소장품 이야기


▲ 전시는 한양대 박물관 2층에서 관람할 수 있다.


'뮤지엄 X 만나다'는 2025년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핵심 프로젝트로 전국 50개 박물관·미술관이 대표 소장품을 새롭게 조명한다. 한양대 박물관도 <감각의 확장, 전자시대> 전시를 통해 국내 최초의 컴퓨터인 아날로그 전자계산기 3호기를 선보이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한양대 박물관의 특별한 소장품과 함께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만나보자.

타자기는 글쓰기를 단순한 기록 행위에서 감각의 확장으로 이끌었다. 기계에 익숙해진 손끝은 일정한 타건 소리를 만들어냈고, 이는 새로운 리듬과 속도를 통해 우리의 사고와 표현 방식을 바꾸어 놨다. 여러 개의 활자를 조합해 글자를 찍어내는 과정은 노동의 효율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기록 문화에도 큰 변화를 불러왔다. 한양대 박물관은 이러한 타자기의 등장을 통해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이어지는 기록 도구의 변화를 보여준다.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등장은 우리의 감각을 확장하며 생활 속 기록 문화를 바꾸었다. 1877년 에디슨이 축음기를 발명한 이후 사람들은 소리를 저장하고 재생하는 경험을 통해 새로운 정보 전달 방식을 접하게 됐다. 이후 라디오는 전파를 통해 음성을 멀리까지 전달하며 소식을 전하는 매체로 자리 잡았다. 한편, 텔레비전은 시각적 이미지까지 더해 대중의 생활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었다. 전시를 통해 듣고 보는 기기의 역사가 어떻게 우리의 일상과 사고를 변화시켜 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전서구와 주판, 타자기와 같은 아날로그 도구에서 시작해 오늘날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기록과 전달은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진공관과 트랜지스터, 집적회로의 등장은 아날로그를 넘어 전자시대를 여는 전환점이 됐다.

1960년 한양대에 부임한 이만영 박사는 국내 최초의 아날로그 전자계산기를 개발한 정보통신 분야의 석학이다. 그는 1962년 1호기를 완성했지만 1963년 화재로 1·2호기가 소실됐다. 이후 6개월 동안 연구에 매진한 끝에 1964년 완성된 3호기는 진공관 610여 개와 부속품 4만여 개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1세대 컴퓨터로 자리매김 했다. 아날로그 전자계산기 3호기는 2013년 국가 등록 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며 우리나라 역사에 중요한 이정표로 남았다.

개인의 책상 위에서 활용되기 시작한 개인용 컴퓨터는 일상의 풍경을 크게 바꾸어 놨다. 복잡한 계산과 문서 작성, 데이터 저장뿐만 아니라 텔레비전처럼 영상과 소리를 담아내며 우리의 생활 전반에 파고들었다. 값비싸고 제한적이던 대형 컴퓨터에서 벗어나 누구나 손쉽게 다룰 수 있는 기계로 자리 잡으며 정보 활용의 민주화를 이끈 것이다. 한양대 박물관은 컴퓨터가 단순한 계산 도구를 넘어 사고와 창작을 확장하는 매개체로 진화해 온 길을 보여준다.

이곳은 한양인들의 추억이 담긴 전자기기를 소개하는 참여형 공간이다. 오래된 휴대전화부터 라디오, 게임기까지 다양한 기기들이 사연과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곳에서는 전자기기가 우리의 일상에서 어떤 의미로 자리했는지 함께 나눌 수 있다.


출처 : 뉴스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