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양대학교박물관을 소개합니다.
[연합뉴스]"우리가 역사의 산 증인…일본은 역사왜곡 말라"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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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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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박물관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특강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4일 오후 한양대 박물관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박옥선(91) 할머니 등 5명의 특별강연이 열렸다.
할머니들은 70여년 전의 일을 바로 어제의 일처럼 생생히 기억해냈다. 끔찍했던 기억이 되살아나자 담담했던 목소리는 서러움과 분노로 떨리기 시작했다.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용수(88) 할머니는 15살 어느 날 밤 고향 초가집 봉창에 누워 있다가 일본군에게 굴다리 아래로 끌려갔다. 열두어살 먹은 또래 소녀들이 바들바들 떨며 앉아 있었다. 그 길로 자동차와 기차를 번갈아 타고 평양을 거쳐 대만에 있는 일본군 부대로 갔다.
이 할머니는 `도시꾸`라는 일본 이름으로 위안소 생활을 했다. 도망치려 하면 몽둥이로 손바닥과 발바닥을 맞았고, 전기고문에 칼로 전신을 난도질당했다. 이 할머니는 그때의 후유증으로 아직도 전신이 저려 제대로 앉을 수도 없다고 했다.
증언하는 강일출 할머니
(서울=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4일 오후 서울 한양대 박물관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특별강연`에서 강일출 할머니(오른쪽)가 증언을 하고 있다.
이 할머니는 "내가 역사의 산 증인인데 일본은 아직도 왜곡과 망언을 일삼고 있다. 일본은 1965년 한일협정 때 피해 당사자 없이 무슨 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인지 괘씸하고 분하다"며 울분을 토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표현한 책 `제국의 위안부`를 쓴 세종대 박유하 교수에 대해서도 분노를 참지 못하며 "자기가 본 것도, 당해본 것도 아니면서 그런 책을 내다니 용서할 수 없다. 책 전부를 회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안소 시절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아직도 꿈에 나온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강일출(87) 할머니는 "(위안소 시절의) 생각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아직도 자꾸만 꿈을 꾼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박유하 교수를 파면하라`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