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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증권]음악이 흐르는 가을…한양대 `가곡 한 세기` 특별전
김은영 조회 707 댓글 0 201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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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1970년대 대표적 가곡 `비목`과 `기다리는 마음`을 작곡한 장일남 교수의 유품과 친필 악보가 처음으로 전시된다.

한양대 박물관과 음악대학은 한양학원의 설립자이자 작곡가인 백남 김연준 선생(1914∼2008)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오선지에 흐르는 시 - 가곡 한 세기` 특별전을 21일 시작했다.

한국 가곡을 주제로 한 최초의 음악사 전시인 특별전에서는 홍난파 동요 악보 원판 등 서양음악 도입 초기 자료부터 홍난파, 현제명, 김순남, 이흥렬 등 작곡가들의 친필 악보와 유품 등도 찾을 수 있다.

전시 2부 `청산에 살리라 - 백남 김연준 선생의 음악세계`에서는 김연준 선생이 처음 작곡을 시작했을 때 사용한 피아노와 친필악보, 가곡집, LP음반 등이 소개된다.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 `비목`의 작사자 한명희, 바리톤 박수길, 소프라노 이규도, 테너 엄정행 등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인터뷰 코너도 마련돼 있다.

젠하이저 코리아, ㈜코원의 후원으로 한국의 대표 가곡 10곡을 최상의 음질을 갖춘 음향기기로 들어볼 수 있다.

전시는 2015년 2월 28일까지 한양대 박물관 2·3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 문의☎02-2220-1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