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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박목월 선생, 미발표 詩 초고, 습작노트 전시
김은영 조회 755 댓글 0 2015-06-03
박목월 선생의 한양대학교 교수 재직 시절 강의노트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 노트에는 이미 발표된 시의 초고와 미 발표 시 , 습작 등이 담겨 있다. 목월 선생의 장남 박동규 서울대 명예교수가 소장해 오던 300권이 넘는 노트 중 박목월 시인 탄생 100주년 특별전에 맞춰 4~5권을 추린 것이다. 박목월 선생은 1960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한양대 국문과 교수 겸 인문대학장으로 18년 재직했다.

박교수는 “시인지 아닌지 불분명한 것이 많아 정리 작업 후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전시에서는 시의 초고와 개작 과정 일부를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알고 있는 목월의 시가 많은 변화를 거쳐 세상에 나왔다는 사실을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일례로 교과서에도 수록된 ‘가정’이란 시의 제목이 노트에는 ‘겨울의 가족’으로 돼 있다.

박목월 시인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구름에 달 가듯이’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12월31일까지 한양대학교 박물관 3층 테마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1968년 민중서관에서 나온 시집 <경상도의 가랑잎> 초판본, 1976년 삼중당에서 나온 <무순> 초판본, 목월이 창간한 월간 <심상>의 창간호도 전시된다. 무료, 일요일, 공휴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