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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한양 뉴스]<구름에 달 가듯이> 박목월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 한양의 인문적 상징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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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3
시인 정지용은 ‘북에는 김소월, 남에는 박목월’이라는 말로 박목월 시인을 평가했다. 박목월은 청록파 시인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예찬한 문학가이자, 섬세한 표현과 한국적인 시적 정취로 사랑 받는 우리나라의 대표 서정 시인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이름이지만, 한양인에게 그는 조금 더 특별하다. 우리대학 국문과 교수 및 인문대학장으로 약 20년간 재직했던 한양의 가족이기 때문이다. 그의 문학은 시대의 정신으로 남았고, 그는 우리나라 문학의 거장으로 길이 남을 것이며, 영원히 자랑스러운 한양인의 이름으로 빛날 것이다.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지난 4월 25일 오전 11시, 박목월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구름에 달 가듯이> 특별전이 우리대학 박물관 3층 테마전시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한국 서정시의 한 영역을 개척한 박목월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소개하고, 교육자 박목월에 대해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 전시 형태로 구성됐다. 연표, 유품, 사진과 영상 등을 통해 박목월의 생애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했으며, 박목월 선생의 장남 박동규 교수(서울대 명예교수) 소장의 `미발표 시고`가 최초로 공개됐다. 이 밖에도 초판본 시집 및 수필집, 친필 원고 등을 전시한다. 또한, 우리대학 설립자인 백남 김연준 이사장이 박목월의 시에 곡을 붙인 가곡과 박목월이 육성으로 낭송한 시를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박동규 교수, 장윤익 동리목월문학관장, 신달자 시인 등이 참석하여 뜻 깊은 자리를 더욱 빛냈다.
개막식이 끝난 후에는 우리대학 인문과학대학과 한국언어문화학회의 주최로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박목월 문학의 재인식과 현재성`이라는 주제 아래 학술 심포지엄이 진행되었다. 대한민국 예술원 유종호 회장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하여, <박목월 전집>을 엮은 이남호 교수(고려대∙국교)를 비롯한 여러 교수들의 `박목월 시 경향`과 `동시`에 대한 발제로 이어졌다. 서정적인 자연 묘사 및 시각적 이미지를 중심으로 했던 초기 시부터, 삶에 대한 깊은 성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