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양대학교박물관을 소개합니다.
[연합뉴스]위안부 할머니들의 한과 슬픔 담은 전시회 `울림`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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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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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박물관서 19일∼내달 26일까지 열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19일 오후 한양대 박물관에서 일본군 위안부와 위안소 관련 자료, 피해자 할머니들의 회화 작품 14점과 유품 등이 공개됐다.
`울림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 행사에는 위안부 피해자인 박옥선, 이옥선, 강일출, 이옥선(충북 보은) 할머니,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 박선아 한양대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참석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은 전시회 축사를 전하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예전 기억을 떠올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9일 `울림- `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참석자들이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강일출 할머니는 "부모 형제도 다 있는데 중국으로 끌려가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받았다"며 "우리는 속으로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보은에서 온 이옥선 할머니는 "일본 사람들이 공출도 다 가지고 가서 너무 가난했다. 그 시절에 우리들이 끌려갔다. 기가 막힌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할머니는 "일본 노래를 해야 먹을 것을 줬다"며 일본 노래를 읊조리기도 했다.
전시회에는 김순덕·강덕경 할머니가 그린 `끌려감`, `못 다 핀 꽃`, `책임자를 처벌하라` 등 그림 작품 14점이 전시됐다. 지난 1993년 2월부터 나눔의 집에서 할머니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시작한 그림 수업에서 나온 작품들이다.
겁먹은 얼굴의 어린 소녀가 일본군에게 억지로 끌려가는 모습, 일본군을 나무에 묶어 두고 권총으로 겨누는 모습 등을 표현한 그림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소리없는 한과 슬픔이 담겨있다.
군 위안부를 모집하는 신문기사, 성병 검사지 등 위안부 피해를 입증하는 사료들도 전시됐다.
전시회장 둘러보는 할머니들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9일 `울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에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참석자들이 전시회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