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박물관 이슬람 캘리그래피 특별전
연합뉴스 2013.10.22.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한양대박물관(관장 이희수)은 `이슬람 캘리그래피, 신의 목소리를 보다(Islamic Calligraphy, Written Voice of God)` 특별전을 24일 개막해 내년 2월22일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슬람은 우상 숭배를 금지하는 계시에 따라 인물과 동물을 형상화하지 못하자 대안 예술로 신의 목소리를 기록한 꾸란을 예술적으로 쓰는 캘리그래피(서체)를 발전시켰다.
이슬람 캘리그래피는 이슬람 예술 중에서도 가장 숭고한 장르로서 아라베스크, 기하학 문양과 함께 어우러져 이슬람 예술만의 고유한 특성을 보여준다고 평가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슬람 캘리그래피 초기 서체인 쿠파체를 비롯해 6서체, 그리고 6서체에서 파생한 다양한 서체를 전시한다.
캘리그래피에서 사용하는 도구로 연출한 이슬람 캘리그래피 공방과 캘리그래피의 또 하나의 진수라 여겨지는 오스만 제국과 무굴 제국 세밀화도 함께 전시한다.
신라를 묘사한 페르시아 고대 서사시 `쿠쉬나메`와 이슬람 과학기술에서 영향을 받은 조선 천문시계 `아스트롤라베`도 내놓아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이슬람 문화권 사이의 교류를 보여주는 코너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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