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양대학교박물관을 소개합니다.
본교, 페르시아 지역 구석기 유물 발견 (08.03.02)
위클리한양 조회 909 댓글 0 2011-06-15


이란이라는 국가는 국가대항 축구경기를 할 때나 뉴스에서 석유이야기가 나오면 가끔 대면하는 나라일 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교역액이 100억 달러를 넘는 등 실제로는 우리 나라와 가까운 사이다. 특히 본교는 이란과 우리나라 사이에 학술·문화적인 가교를 놓는데 많은 부분에서 일조하고 있다. 본교 문화재 연구소는 지난 해부터 이란국립고고학 연구소와 함께 ‘페르시아 지역에 대한 한국-이란 공동조사’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문화재 연구소 주관으로 이란 북부 지역 동굴 유적 15곳을 조사하여 국내 최초로 중기 구석기 유물을 발견했다.



‘페르시아 지역에 대한 한국-이란 공동조사’는 지난 해 7월부터 시작됐다. 조사단장을 맡은 배기동(국문대·문화인류) 교수가 이란 지역의 조사를 결심하게 된 것은 그루지야공화국의 드마나시 유적에서 180만 년 전 유적이 확인되면서다. 배 교수는 “이란은 인류의 이동경로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며 “아프리카에서 탈출한 고인류와 현생인류가 북쪽으로 올라와 동서로 퍼졌는데 이란은 그 동쪽, 아시아로 가는 길목 역할을 하는 곳이었다”고 말했다.

공동조사팀은 지난 해 7월 한 달간 이란 북부 길란주의 동굴 유적 15곳을 조사했다. 이 조사로 카스피 연안에서는 무스테리안식 중기 구석기 유물인 ‘무스테리안 긁개’를 발견하는 개과를 올렸다. 특히 이번 조사로 발굴된 ‘무스테리안 긁게’는 이란 북쪽에서 확인된 최초의 중기 구석기 유적이다. 배 교수는 “이란이 인류의 이동경로에서 중요한 지역이지만 아직 발견된 구석기 유적은 많지 않다”며 “이번 발굴로 아프리카-중앙아시아-동아시아로 이어지는 인류의 이동경로와 진화과정을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