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겠다는 꿈을 갖는다. ‘죽음’에 대한 인간의 두려움은 불로장생하는 영원불멸의 존재인 신선을 만들어냈다.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신선’을 꿈꾸는 것이야말로 기분 좋은 일탈이자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소중한 경험이다. 매년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전시를 기획했던 우리대학 박물관이 개교 71주년을 맞아 봄 특별전 ‘신선(神仙)’을 마련했다.
박물관 봄 특별전 ‘신선(神仙)’이 지난 20일부터 시작됐다. 개막식에는 강성군(공과대 부총장, 한국박물관협회 김종규 명예회장, 고판화박물관 한석학 관장을 비롯한 대내외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박물관장 이석규(인문대·사학) 교수는 전시 개막을 알리며 “물질이 모든 가치의 척도가 되고 이를 얻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는 우리들에게 신선은 그 존재만으로도 힘겨운 삶의 작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막식 후 참석 인사들은 학예연구사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회를 관람했다.
김종량 총장은 부총장 강성군 교수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신선이란 주제를 가지고 심도 있게 기획된 전시회는 유례가 없어 이번 특별전은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번 전시회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 총장은 “박물관이 그동안의 노력을 선보이게 됨을 축하하며 이번 특별전과 같은 새로운 시도가 박물관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신선과 관련된 유물을 한자리에 모아 우리나라 신선사상을 다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 신선이란 주제로 기획된 전시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물관은 ‘Intro 팔선(八仙)`, `영원불멸의 신선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