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양대학교박물관을 소개합니다.
[동행취재]`과거로의 여행` 박물관 문화유적답사
위클리한양 조회 715 댓글 0 2011-06-15



여간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면
잠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려운 일요일 아침 서울캠퍼스 본관앞에 사람들이 한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7살 꼬마부터 40대 주부까지 20여명은 박물관에서 주최한 `제1회 박물관 문화유적 답사회`에 동행하기 위해 모인 것. 이들은 곧바로 타임머신이 아닌 학교버스를 타고 60억 년 전부터 불과 50년 전까지의 생생한 역사 속으로 시간여행을 떠났다.

첫번째 시간여행지 - 양주 회암사지 발굴현장

시간여행에 대한 설레임 때문이었을까. 20여명이 자리한 버스 안은 온종일 들뜬 분위기로 가득 차 있었다. 박물관장 배기동 교수(문화인류학)는 "박물관이 단순히 전시 뿐 아니라 문화체험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문화유적 답사를 기획했다"며 올해 처음 실시하는 유적답사의 취지를 밝혔다. 배 교수는 "회암사지-전곡리-철원으로 이어지는 유적지 루트는 하루동안 다녀올 수 있는 거리와 유적지의 역사적 위치를 고려하여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1시간 20분쯤 지나 도착한 경기도 양주의 회암사지 발굴현장.

지난 1997년부터 중장기 발굴조사계획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도 박물관 관계자가 일행을 반겨주었으며 회암사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참가자들은 살아 숨쉬는 역사현장을 만끽할 수 있었다.

회암사지(사적 128호)는 고려 중기에 창건되어 고려 말 조선 초에 걸쳐 200여년간 국가 및 왕실의 지원을 받아 융성했으나 명종 20년(1565년) 국가에 의해 강제 폐사되었다고 한다. 현재 회암사지에는 보물급 석조문화재와 석축물들이 그대로 남아 있어 불교건축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유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경기도 양주군에서는 회암사지의 역사적 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