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카캠퍼스는 세계와 맞닿은 유리한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안산에 자리한 외국인 마을은 세계를 품고 있는 지역사회의 모습을 대변한다. 지역사회의 소명을 함께 담당하고 있는 한양 에리카캠퍼스도 세계를 품었다. 에리카캠퍼스가 30주년을 맞아 역사를 되짚고 미래를 꿈꾸는 시간을 마련했다. 지리와 역사적으로 특수한 한양은 이번에도 세계를 융화시키는 장이 되기에 충분했다.
에리카캠퍼스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전이 열렸다. 2009 한양안산자산미전이다. 이번 전시회는 자연사·산업기술사박물관에서 열렸다. 안산시청과 안산교육청, 안산미술협회와 안산예술총회가 함께했다. 이번 전시회는 에리카캠퍼스 30년사와 안산의 지역사, 자연사와 산업기술사, 다문화사 등의 포괄적 의미를 담고 있다. 각 작품이 담고 있는 주제 또한 다양하다. 지난 5월 29일에 시작한 이번 전시회는 9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주제의 다양성과 함께 여러 작가들이 초대됐다. 안산지역협회 작가는 물론 저명한 전문작가들이 참여했다. 지역 초등학생들과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도 그림 공모전을 통해 솜씨를 뽐냈다. 안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참여했다. 전문가와 비전문가의 작품이 한 자리에 전시됐다. 언어와 국경을 뛰어넘어 예술을 통해 다문화간 소통을 이뤄냈다. 박물관 최자은 큐레이터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서로 다른 입장과 문화가 화합하고 공존하는 자리”라고 전시회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는 전시회인 만큼 전시 형식도 가지각색이다. 실외 설치미술 작품은 박물관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조각을 비롯한 입체작품도 있다. 전시물 안에 직접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