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양대학교박물관을 소개합니다.
제5회 박물관 유적답사 (03.11.02)
위클리한양 조회 833 댓글 0 2011-06-15


개관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캠퍼스 문화의 심장으로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박물관에서 가을을 맞아 문화유적답사회를 실시했다. 지난 2001년 봄에 시작해 올해 가을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고 있는 이번 답사는 본교 학생, 교수, 직원뿐 아니라 성동구 주민까지 참여해 지역 문화 발전에 공헌하는 대학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한다는 호평을 받아오고 있다. 위클리한양에서는 지난 2일 경기도 수원시 일대와 평택에서 전개된 문화 유적 답사를 동행 취재했다. - 편집자주



유난히 짧게 느껴지는 도시의 가을을 뒤로 하고 답사단 버스에 몸을 실었다. 교과서와 달력에 인쇄된 사진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수원성, 정조의 효성이 흠뻑 배여있다는 화성행궁과 용주사 그리고 5천년의 역사가 간직된 청동기 유적 발굴 현장…….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묘한 긴장감과 설렘에 일요일 아침 꿀맛 같은 늦잠의 유혹을 물리친 것이 스스로 대견스럽게 느껴진다.

답사단이 처음 찾은 곳은 우리나라 성곽문화의 꽃이라고 불리는 수원성. 한국식 성곽의 정수이자 걸작이라는 칭송에 걸맞게 매끈하게 뻗은 성벽 사이사이에 세워진 각종 성문과 포대가 푸른 가을 하늘과 멋지게 어우러져 있었다. 수원성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인물은 정조와 사도세자이다. 다산 정약용이 거중기를 이용해 과학적으로 축조한 것으로 유명한 이 성은 정조가 극심한 당파싸움에 시달리다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굶어 죽었다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근처 화산(火山)으로 옮겨가며 만든 성이다. 성 구축과 동시에 민가를 집단 이동시켜 신도시 건설을 추진한 것이 오늘의 수원을 있게 한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문화유산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