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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대학생들에 ‘관심·격려’ 호소
김은영 조회 499 댓글 0 201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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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대학생들을 만나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하고 학생들의 관심과 격려를 호소했다.

유희남(88) 할머니 등 5명은 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 박물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특별강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삶’에 참석해 당시 피해를 증언했다.

유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는 우리 신분을 2세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며 “수치스러움을 누가 알까봐 고향도 못가고 객지에서 살아왔다”고 말했다.

이옥선(87) 할머니는 또 “일본군들은 우리가 돈을 많이 벌어야 고향에 돌아갈 수 있다고 했는데 일본군은 강제노동을 시키면서 돈은 주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내에서는 자살 사건도 많이 일어났다”며 “그런데 일본 정부는 지금 와서 그런 일이 없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용수(86) 할머니는 “역사의 산증인이 이렇게 살아 있는데 일본은 아직까지도 우리가 돈 벌러 일본에 간 것이라고 왜곡하고 있다”며 “1965년도 한일협정에서 누구를 상대로 해결을 봤다고 하는건가”라고 지적했다.

또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를 아직도 해결하지 않으면서 망언을 하고 있는 것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며 “법적으로 승부해 반드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은 일본 정부에 제대로 된 역사 기술을 요구하기에 앞서 우리 대학생들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준비됐다.

150여명의 학생들은 강연을 듣다가 할머니들이 힘을 보태줄 것을 요구하면 박수로 보답하거나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할머니들을 지원하고 있는 나눔의집의 안신권 소장은 ‘할머니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우리 학생들의 분명한 태도와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며 “많은 학생들이 수요집회 등에 참여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한·일 젊은이들이 가져야 할 올바른 관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