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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복원 불국사 … 청운교 아래 푸른 물 흘렀다
중앙일보 조회 604 댓글 0 20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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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중앙일보 http://bit.ly/PRkl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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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복원 불국사 … 청운교 아래 푸른 물 흘렀다

‘한국건축문화재’ 특별전


경북 경주시 토함산 기슭의 불국사. 신라 경덕왕 10년(751)에 김대성(金大城·700~774)이 지었다고 알려진 절이다. 그런데 우리가 보고 있는 현재의 불국사는 통일신라 때의 그 모습 그대로일까.

 조선 임진왜란 당시 불국사의 건물 대부분은 불타 없어졌다. 현재의 불국사는 1970년에서 73년 6월까지 3년 6개월에 걸쳐 복구된 것이다. 70년대 초반만 해도 신라시대 사찰 양식에 대한 자료가 충분치 않았고, 따라서 불국사는 조선 시대 건축 양식을 토대로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즉 불국사는 통일신라 시대 절이지만, 조선시대 사찰 모습으로 복원된 것이다.

 그렇다면 창건 당시의 불국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한양대박물관과 같은 대학 건축학부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이 15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여는 ‘한국건축문화재, 복원과 창조의 경계’ 특별전이다. 숭례문 복원과 석가탑 해체·수리 등 문화재 복원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건축문화재가 어떻게 유지, 관리되며 복원은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지는지를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의 주인공은 불국사다. 내년은 불국사가 복구된 지 40주년을 맞는 해. 70년대 초 불국사 수리복원 총책임자였던 김정기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만 해도 신라 목조건축의 실상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따라서 복원팀은 남아 있던 석단과 석교 등을 제외하고는 고려 중기에서 조선 초기까지의 목조건축 양식을 혼합해 불국사를 재건하기로 결정한다.

 건축문화재 복원이 단순히 과거의 것을 되살리는 게 아니라 새로운 창조의 의미를 갖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