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별전

한양대학교박물관을 소개합니다.
left
기획특별전
백남김연준선생 탄생백주년기념특별 (오선지에 흐르는 詩, 가곡한세기) 리스트
전시기간 2014년 10월 21일 ~ 2015년 02월 28일
전시장소 한양대학교박물관 기획전시실

가곡은 시와 음악이 만나는 예술이다. 우리의 기쁨과 슬픔, 추억과 소망이 담긴 노래이다. 서양음악이 우리의 시와 만나 피어난 꽃, 한국 예술가곡이 우리 곁을 함께 한지 한 세기가 되어 간다.

한양대학교 박물관에서는 음악대학과 함께 한양대학교 설립자이자 음악가이신 백남 김연준 선생의 탄생백주년을 기념하여 ‘오선지에 흐르는 詩-가곡한세기’전을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는 한국 가곡을 주제로 한 최초의 음악사 전시로 1부 가곡이 걸어온 길에서는 학부편찬 『보통교육창가집』(1910, 나운영기념사업회), 홍난파 동요 악보 원판(1933, 단국대학교 난파 홍영후전시실) 등 서양음악 도입 초기 자료에서부터 홍난파, 현제명, 김순남, 이흥렬 등 작곡가들의 친필 악보와 가곡집, 유품 등을 소개한다. 1940년대 서양음악의 대중화를 보여주는 이유태의 <화음>(1944, 국립현대미술관)과 1963년부터 한국 가곡만으로 40여 차례 독창회를 연 바리톤 오현명이 평생 모아온 가곡 관련 자료들도 선보인다. 1970년대 큰 사랑을 받은 <비목>과 <기다리는 마음>을 작곡한 장일남 교수의 유품과 친필 악보 역시 처음으로 전시된다. 가곡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던 테너 엄정행 등 성악가들의 가곡음반과 함께 1970~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KBS 전국 순회 가곡의 밤》 프로그램과 당시 참여하였던 성악가들의 사진도 볼 수 있다. 

전시 2부 ‘청산에 살리라-백남 김연준 선생의 음악세계’에서는 김연준이 처음 작곡을 시작하였을 때 사용한 피아노와 친필악보, 가곡집, LP음반과 함께 1980년대 중반 새해 김연준 자택에 당시 음악가들이 모여 찍은 단체 사진이 소개된다. 

가곡한세기를 증언하는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 <비목>의 작사가이자 現 대한민국예술원 부회장 한명희, 바리톤 박수길, 소프라노 이규도, 테너 엄정행, 음악평론가 김형주, 이상만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한국 가곡을 말하다’ 인터뷰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또한 젠하이저 코리아, ㈜코원의 후원으로 한국의 대표 가곡 10곡을 최고 음질의 음향기기로 들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