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한양대학교박물관을 소개합니다.
원형과 다른 불국사…우리시대 창조적 복원의 산물
한국경제 조회 842 댓글 0 2012-10-25
위 첨부문서를 클릭하면 해당 기사 원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출처 : 한국경제 http://bit.ly/Vnzag2

--------------------------------------------------------------------------------------------

원형과 다른 불국사…우리시대 창조적 복원의 산물

한양대박물관 ‘한국건축문화재, 복원과 창조의 경계’전


경주 불국사는 751년(경덕왕 10년) 김대성이 창건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불국사는 조선시대 사찰 건축 양식에 가깝다. 왜 이런 현상이 빚어졌을까.

한양대학교 박물관(관장 이희수 교수)은 같은 대학 건축합구 동아시아건축역사연구실과 함께 그 배경을 밝히는 특별전 ‘한국건축문화재, 복원과 창조의 경계’ 전을 내년 2월23일까지 연다. 최근 광화문 및 남대문 복원과 함께 부쩍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건축문화재의 복원과정을 불국사를 중심으로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불국사는 1970년부터 1973년까지 3년 6개월에 걸쳐 복구됐는데 문제는 당시까지만 해도 삼국시대 사찰건축에 대한 연구가 불충분했기 때문에 석단과 석교 등 당시까지 남아있던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고려 및 조선초기의 사찰 양식으로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창조의 요소가 끼어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러한 결정의 과정에 나타난 시대 상황과 학계의 고민을 추정해볼 수 있는 공사일지, 자문회의록 등 문건과 공사 사진 철이 함께 공개된다.

유럽에서는 고건축의 실체가 확실히 규명될 때까지 복원을 미루고 후세에 그 과제를 넘기는 것이 관례다. 정확한 실체가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복원은 원형을 훼손함은 물론 대중에게 건물의 원형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렇다면 불국사의 원래 모습은 어땠을까. 문헌자료에 의하면 원래의 불국사는 그 규모가 현재의 8배인 2000여 칸에 달했다고 한다. 박물관 측은 국내 복원전문가와 협력하여 고서의 기록을 토대로 불국사의 웅장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