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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박물관을 소개합니다.
불가능한 100%를 향한 도전… 문화재의 진정한 복원은 무엇인가
동아일보 조회 625 댓글 0 201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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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동아일보 http://bit.ly/RfV3Q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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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한 100%를 향한 도전… 문화재의 진정한 복원은 무엇인가

한양대박물관 ‘한국건축문화재, 복원과 창조의 경계’ 전

신라 시대에 세워진 경북 경주의 불국사는 1970년대 초 대규모 복원 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당시 불국사 수리 복원의 총괄 책임자였던 김정기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은 “신라 목조 건축에 대해 아는 정도가 15% 남짓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추정에 따라 작업했다”고 털어놓았다.

“무설전은 조선 초기 이익공(二翼工) 양식으로 했고, 비로전은 주변 건물보다 이전 양식이었지만 당시 우리가 조선 중기 이후 양식 밖에 몰랐기 때문에 그 양식으로 결정했다. 관음전은 조선 초기 다포(多包) 양식으로 만들었다. 불국사를 창건 당시 모습 그대로 복원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 수 없었다. 불국사를 복원하면서 우리나라 목조 건축물의 양식을 모두 모았다고 봐야 한다.”

문화재를 옛 모습 그대로 되살린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관련 지식과 기술, 그리고 당시 사회가 추구했던 가치와 전문가 및 실무자의 판단 등이 복원 과정에 끊임없이 관여하기 때문이다.


내년 2월 23일까지 한양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한국건축문화재, 복원과 창조의 경계’전은 진정한 복원이란 무엇인가를 묻는 전시다. 전시 제목의 경계는 ‘境界’와 ‘警戒’ 두 가지로 표기했다. 배원정 한양대 박물관 수석학예연구사는 “문화재 복원은 아무리 원형 고증을 철저히 한다고 해도 현대에 맞는 재창조, 즉 새로운 경지에 들어서는 것(境界)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복원할 때는 항상 조심하고 또 경계해야 한다(警戒)는 의미를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 1부는 40년 전 불국사 수리 복원 공사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