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박물관

[이달의 소장품: 백자청화진사복숭아모양연적]

한양대학교박물관

10월의 소장품은 ‘백자청화진사복숭아모양연적’입니다.

연적은 벼루에 먹을 갈 때 물을 담아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복숭아는 예로부터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져, 도자기나 연적 등 다양한 생활용품의 소재로 자주 활용했습니다.

이 연적은 가지와 잎이 함께 표현된 복숭아 형태로, 붉은 안료인 진사(辰砂)와 푸른 안료인 청화를 통해 사실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위쪽의 뾰족한 돌기와 그 주변은 진사로 무늬를 새겼으며, 양 측면에는 나뭇잎 모양을 양각(陽刻)하여 청화로 채색했습니다. 

바닥은 따로 만들어 붙여 과일이 달린 나뭇가지 형태를 표현했습니다. 물구멍은 복숭아의 굴곡진 부분에 뚫려 있습니다.

붉은 진사와 푸른 청화가 어우러진 복숭아의 빛,

‘백자청화진사복숭아모양연적’은 박물관 4층 도자실에서 고요히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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