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대 그 감성 레트로 레코드
시대와 세대를 불문하고 공통되는 모두의 관심사 음악!
Y세대가 MP3, MZ세대가 스트리밍의 형태로 서로 다른 기기와 경로로 접해왔어도 당시대의 음악은 그 시대를 대표하는 하나의 감성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것은 LP인데요. LP는 Long Playing의 약자로 바이닐로 불리기도 하는 음반의 한 종류입니다. Long Playing으로 불리는 이유는 이전의 음반들과 비교했을 때 플레이 길이가 더 길기 때문입니다. 가격대는 아티스트와 그 희귀도, 선호도에 따라, 3만원에서 2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보여줍니다. 레트로 감성이 유행하는 요즘! LP의 선율로 90년대의 그때 그 감성을 느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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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개 유물 LP
쨍한 여름 햇살을 맞으면,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리면 떠오르는 노래. 다들 하나씩은 있지 않나요?
순간의 감성을 기억하는 음악은 한편으로 한 시대를 담아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음악을 담은 음반 자체로도 그 시절 그 감성이 떠오르기도 하죠. 마치 LP처럼요.
LP는 Long Playing의 약자로, 이전의 음반들보다 플레이 시간이 훨씬 길어졌다는 그 특징 자체가 이름이 되었습니다.
LP 이전의 음반인 SP 한 면의 수록시간이 10인치의 경우 최장 3분이었던 것에 비해,
30cm짜리 LP는 한 면에 40분을 넘기기도 했으니 과연 혁신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닐계 재질의 LP가 개발되면서 바이닐(Vinyl)이라고도 불리게 된 LP는 음질이 개선되며 이후 전 세계를 휩쓸게 됩니다.
반짝반짝하고 매끈한 표면에는 정전기로 인해 먼지가 쉽게 달라붙어 잡음을 유발하곤 했지만,
이러한 잡음마저 LP의 고유한 소리와 감성으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부터는 한국에서도 CD나 카세트테이프가 점차 LP를 대체해버렸지만, 그 전까지 LP는 청춘들의 장소에 함께했습니다.
신청곡을 받는 음악다방에서, 버스정류장 앞 레코드 가게에서, 필수 혼수품인 전축을 틀던 신혼집 안방에서는 늘 LP로 음악을 틀었습니다.
이른바 ‘레트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소재로 LP가 손꼽히는 것은 그만큼 시대를 장악한 아이템이었음을 의미합니다.
생산이 멈췄던 LP는 다시 제작되고 있습니다.
향수를 자극하는 아날로그 아이템이기도 하지만,
디지털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으로 또 소장가치가 있는 한정판 음반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LP가 그저 ‘7080’이기만 할까요? 누군가는 2023년의 음악과 감성을 LP로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LP, 광복이후
현재 2층 기획전시실에 전시 중입니다.
-한양뮤지엄인턴십 16기 강다온의 과제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